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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작은 기록장] 02. 마음 없는 자는 사고한다

 

파이널 판타지 14 작은 기록장(주요 퀘스트, 그 밖의 이야기)
FINAL FANTASY XIV Little Journal(Main Scenario Quests, and Other Stories)

※ 본 게시물은 파이널 판타지 14에 해당하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v6.0 이후)



 

 

후일담 퀘스트는 언제나 확장팩의 여운을 즐길 수 있게 해줘서 좋다.

이번에는 그 중 하나로, 오랫동안 묵혀둔 효월 일반 퀘스트를 드디어 밀어볼까 한다.

 

 

썸네일(?)부터 심상치 않죠...?

전혀 스포를 당하지 않아서... 왜 이들이 다시 나오는 지도 모르지만...

이스터 에그로만 보다가, 오랜만에 퀘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기대된다.

 

 

새벽을 태우고 '울티마 툴레'로 향했던 마도선 '라그나로크'.

그때의 운항 기록에서 발견한 '의문의 통신'을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 같다며 모험가를 '타우마제인'으로 부른다.

 

 

차원의 틈을 넘는 걸로도 모자라, 외계까지 섭렵하게 해준 라그나로크...

엊그제 갔다온 것 같은데 벌써 전 확장팩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다시 쓸 일이 또 왔으면 좋겠다.

 

 

해독 방법은 다름 아닌 갈론드 사!

빅스도 오랜만이야.

 

 

오미크론족이 육체에서 정신을 떼어서 강화에 적합한 기계체에 옮겼다는 사실을 보고,

갈론드 사원들은 꼬메가의 자율적인 이동 원리를 찾은 것 같다고 말한다.

 

 

홍련의 오메가 스토리와 효월의 뒤나미스가 만나 결합되는 순간.

케케묵은 이야기를 다시금 다뤄주는 퀘스트는 언제나 반갑고 벅차오른다.

심지어 오메가가 자신은 평생 알 수 없을 것이라던 그 '마음'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셈이니까.

 

 

오메가는... 안녕하십니까...?

 

 

커흑...

원래도 잘하긴 했지만 여전히 사람을 잘 멕이는 구나^^

 

 

정신 이식은 기체에 있던 기능이기 때문에, 꼬친의 상태로는 사용이 불가하다고...

비로소 알파와 비슷해진 오메가.

 

 

소멸하는 오메가를 보며 마음을 알려주고 싶었고,

소멸하는 아몬을 보며 인간이 살 가치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는데.

개중 기회가 오긴 하는구나, 뿌듯하네.

 

 

습득 언어가 600만 개 이상이라고 자랑(?)하는 꼬메가ㅎㅎ

에오르제아처럼 서로 교류가 있던 은하계는 공용어가 있었나 보다.

 

 

우리가 만난 마스터의 '장기 행동 계획 유닛'이 기억난다.

생존하기 위해 강해져야만 했던 오미크론족. 하지만 생존해야만 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기에 해당 유닛은 명령을 내릴 수 없었다.

우리는 비록 재현된 존재를 만난 것이기에 설득하지는 못한 채 그들을 지나쳐 갔지만...

당시 멸망해 가는 상황에서 메테이온에게 전파...하라고 의지가 담긴 행동을 했다는 거구나.

 

 

어떤 '마음'을 가지고 끝을 바랐는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라는지 알고 싶어하는 오메가.

 

 

이봐 자네, '리미트 브레이크'라고 들어봤어?

 

 

꼬메가에게 '마음'을 알려주는 대신 '통신 내용'을 받기로 하고...

대화가 너무 어려운지 졸고 마는 알파까지... 귀여워...ㅠㅠ

 

 

 

오메가: 첫 번째 의문은 종말 소동 때의 라자한에 관한 것입니다.
야수로 변이한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차이를 저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언제나 최대 효율을 계산하는 꼬메가... 바로 데리고 텔포 타라고 명령함...

...넵!

순식간에 꼬친 둘 가능.

 

 

아이고 네네 선생님 그리 합죠.

(라고 하고 계단으로 가는 인성 논란 모험가)

 

 

기특해라~

 

 

종말이 발생하자 달로 이주하는 것을 선택한 사람과 가족 간의 불화, 위신수가 된 칼잘의 물건을 정리하는 사람의 슬픔,

브리트라의 권속이 아님에도 그를 따르고자 희망하는 소년까지. 모두 오메가가 판단한 적절한 견해와는 거리가 먼 고민을 품은 사람들이었다.

오메가는 과연 선택에 '정답'이 아닌 '마음'이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 수 있을까.

 

 

ㅋㅋ

 

 

같은 '마음'을 느꼈다 해도 처해진 상황과 그 사람의 경험, 가치관 등에 따라 파생되는 '마음'이 다르다는 것도...

그리고 자나바하는 '새벽'을 만나고 싶어하던 사람을 한 명 소개시켜준다.

 

 

뭐?!?!

장기 행동 계획 유닛 번호잖아!!!

아 공식이 또 무리하네!!!

물론 메테이온이 과거에 만났던 M-017을, 삶의 의지를 잃은 마음을 극대화해서 재현한 존재임을 알지만 그래도... 그래도... (가슴 쥐어뜯음.)

 

 

트라우마가 얼마나 컸을지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다.

 

 

한 차례 절망을 겪던 세계에서 그 도시를 이끌었던, 수정공의 면모가 드러나던 장면이기도 했다.

(물론 특유의 일본식 연출이...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P)

 

 

계속되는 오메가의 질문.

부정적인 마음이 극대화 되면서 야수로 변이하는 종말.

극심한 충격에 빠져 현실을 망각하면 때로는 '마음'을 잊어버릴 때도 있다는 것을.

 

 

같이 일어설 수 있는, 슬퍼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느낄 수 있는 유대감.

억울한 그들의 죽음을 기억하기 위해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

 

 

마음이 같아도 상황이 다르고, 상황이 같아도 운이 나쁠 수 있고, 운이 좋아도 마음이 다를 수 있는 복잡함은 나에게도 너무 어렵다.

 

 

 

오메가: 종말에 관한 보고서에서 내가 이해할 수 없었던 또 한 가지는
갈레말드에 있는 파견단과 제국인의 관계성입니다.

 

 

 

아 이분 기억나...

살아 있어 다행 아닌가.

이 한 마디에 율루스보다 내가 더 오열함...

(몰입 안 되는 파트들도 분명 있긴 했지만)

 

 

드디어 합당한 결론과 마음에 의한 결론의 괴리를 알게 되어가는 중인데...

 

 

그 거지갓은 내셔널리즘 좀 버렸더라면 애들이 그렇게 됐을까요.

물론 영감이 만든 나라긴 해. 불씨를 키운 건 지금의 인간들인 것도 맞고...

 

 

뭐 아까는 안 춥다면서 허세 떨더니 이보시오.

 

 

리키니아 자매의 묘가 공신의 포상으로 옮겨지고, 생각해 보니 한 번도 방문하지 못했네.

창천 비화 퀘스트처럼 이렇게 하나씩 방문하게 해줘서 좋다.

 

 

파견단에 리키니아 자매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고, 분노하지도 않는 이유를 묻는 꼬메가.

 

 

그리고 퀸투스의 죽음도 언급.

그가 책임을 다하지 않고 그저 회피했다는 시선도 있다고.

하지만 마니우스는 '삶'에 좀 더 목적을 두기로 했기 때문에 파견단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한 것...

 

 

합당한 선택을 위해 사고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따라 사고한 뒤, 그에 맞는 합당한 이유와 의미 부여를 하게 되는 인간의 삶.

 

 

감정에 지배되지 않고 오롯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마음의 힘이란 너무 큰 것이라서, 강력한 뒤나미스를 다루던 메테이온조차도 그 감정에 지배당했는데...

 

 

 

오메가: 마지막 의문점에 대한 조사로 이행합시다.
마지막으로 알고 싶은 것은 고대인으로 기록되어 있는 인간입니다.

 

 

쪼꼬미들 많이 데리고 다녀서 버림 받았다고 생각하는 그로잉웨이ㅋㅋㅋㅋ

조금 뜬금없는데 귀여워서 합격!

 

 

오메가에게 베스트웨이 피난처 견학을 시켜준 그로잉웨이는...

무수한 질문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 쉬러 갔나 보다...

 

 

완벽한 사회란 없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달의 감시자'를 만나기 위해 아르고스를...

겨우 설득해서 태우고 감^^...

너무 사고를 많이 해서 진짜 머리에 사고가 났는지 헛소리를 시작한 오메가까지.

 

 

엘피스에서 그들과 함께 한 이야기를 해주는 중.

벌써 오랜... 시간이 흘렀구나ㅠㅠ 아젬의 기억이 없음에도 그들을 고향처럼 느꼈던 이 감정이 아직도 생생해.

 

 

비화도 그렇고, 보면 볼수록 달감이 베네스에게 가지고 있던 마음이 아주 컸다는 게 보인다.

아마 효월은 10.0이 되어도 기억날 것 같아...

 

 

비록 엘피스에서는 마주하지 못했지만, 애니드라스에서 회상으로 잠깐 볼 수 있었지.

 

 

분명 베네스도 너의 속상함을 알고 있었던 거야.

너의 소망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너를 그리워해서 달의 감시자로서 재현된 존재로라도 남겨둔 게 아닐지.

 

 

그래 네 동료들 많이 만나고 왔다^^

 

 

이상적인 사회를 위해 저지른 행동들에 대한 정당성이란.

 

 

마음에서 비롯된 정의에 정당성을 부여하기란 매우 어렵지.

모험가조차도 완전한 선이 될 수 없기에.

 

 

그리고 이러한 대답 또한 마음에서 비롯되었으니 각자가 각자의 마음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말하는 달감.

오메가는 이 수많은 마음을 청취한 채로 어떠한 결론을 도출해낼까?

작은 모험이 막바지에 이른다.

 

 

 


 

약속대로 우주에서 들리던 통신을 해석해주려는 오메가.

 

 

그전에, 오메가가 내린 결론을 묵묵히 들어본다.

 

 

그 어떤 상황도 고려하지 않은 채 합당한 결론을 도출해내는 기체와 달리, 자신만의 대답을 현실에 반영하는 사람들.

마음이 현실이 되는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들.

누구 하나가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정답이 있는 세계란 존재하지 않기에 아이테리스는 생존할 수 있었으니까.

 

 

장기 행동 계획을 실행할 의미를 잃은 문명, 알파트론.

어쩌면 메테이온은 마스터에게 물었을지도 모른다. 왜 강해지려 하냐고. 강해지면 무엇이 될 수 있냐고.

아마 마스터는 그녀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겠지? 그리고 내린 결론은 의미가 없다... 였을 거고.

 

 

ㅋ ㅑ 일퀘인데 연출 좋고...

 

 

보통 이러고 되게 감동적인 멘트 치던데.

 

 

그럴 줄 알았다

(폭풍 오열 시작. 개큰 눈물 빵빠레 불며 시작.)

 

 

오메가가 벌써 세상을 통달했어요.

 

 

하지만 우리는 평생 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관계에서 남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고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한 조각의 희망을 붙잡으며 살아가야 하겠죠.

 

 

메테이온이 과거에 만났던 마스터와 그의 기능인 M-017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재현된 존재가 아니라 '진짜'를 우리가 만났어도 설득할 수 없었을까.

 

 

그렇게 끝나버린 별의 생명이 이곳에서 새로이 이어지고 있는 걸 안다면 메테이온도 분명 기뻐하겠지?!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서 가면서 설명해달라는 전개를 이렇게 풀다니... 이러면 감동이지...

 

 

마망과의 전투 노래까지 얻으며,

베네스와 우리가 함께 선택했던 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걸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감상으로 마무리.

아름다운 스토리였습니다... 효월의 여운 다시 만끽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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